[강릉맛집] '민속옹심이막국수'

우리나라/맛집 2013. 8. 31. 11:06

 이번 포스팅을 위해 찍어둔 사진이 얼마 없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분명 많이 찍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끝나고 돌아와보니 무슨 영문인지 사진들이 별로 남아있질 않다... 하지만 남쪽 동네 출신인 필자에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옹심이'에 대한 소개는 꼭 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

 언젠가 강릉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에 옹심이가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이미 1박 2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옹심이가 많이 알려져 있길래 처음에는 1박 2일에 나왔다는 맛집을 찾아갔다. 그렇지만 그 집과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처음 갔을 때는 저녁 재료 준비중이라고 다시 오라고 하더니만, 두 시간 뒤에 다시 왔더니 그 땐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OTL... 그래도 옹심이는 먹고 가야겠으니 포기하지 않고 다른 옹심이집을 물색했어요. 그렇게 해서 찾아가게 된, '민속옹심이막국수'를 소개할까 한다.

 


 강릉 시내에서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서 가려니 길이 상당히 복잡했다. 막 되게 외진 곳으로 갈 것 같은 이상한 굴다리도 지나고 온통 주변은 풀밭이고... 결국에는 잘 도착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식사를 마친 후, 경포대에 가다가 여기가 오죽헌 뒤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과 두 시간 전에 갔다 온 곳이 오죽헌인데...;;

 

뭐 그건 나중 얘기고, 식당 내부로 들어갔는데, 상당히 넓었다. 아쉽게도 식당 내부 사진까지 한꺼번에 날아간 탓에 업로드 불가능한 점 사과드린다.

 옹심이를 먹으러 왔으니 우선은 옹심이 한 그릇, 그리고 추가로 옹심이칼국수 한 그릇을 더 주문했다. 옹심이칼국수는 옹심이에 칼국수를 더한 음식. 남쪽 동네에서만 살아온 필자에게 옹심이라는 음식은 TV에서나 봤지 직접 본 건 태어나서 처음 과연 어떤 식감의 음식일지 참 궁금했다.


조금 기다리니 옹심이 등장.

첫 인상은 수제비나 떡국이 연상되었다.


 국물 속에는 감자로 빚은 투명한 옹심이가 들어 있다. 이걸 한 술 떠서 베어무는 순간 느꼈다. 완벽하게 내 스타일의 음식이라는 걸. 쫄깃하면서도 질퍽거리지 않고 아삭한 느낌마저 나는 게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식감이었다. 음식을 씹을 때의 느낌에 민감한 필자에게 옹심이는 최고였다. 조금 아쉬웠던 건, 평소에 그리 짜게 먹지 않는 편이라 국물이 짜게 느껴져서 먹는 내내 물을 연거푸 마셔야 했다는 것 정도. 그래도 옹심이를 씹는 맛에 반해서 폭풍 숟가락질...ㅋㅋㅋ

 

 필자가 사는 지역 근처에는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음식으로 기억된 옹심이. 과연 언제 또 강원도에 찾아가 옹심이를 맛볼 수 있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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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 민속옹심이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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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좀좀이 2013.08.31 19: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옹심이가 저렇게 생긴 것이로군요. 말로는 들어보았는데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어떻게 생긴 것인지 항상 궁금했었어요. 쫄깃하면서 아삭한 느낌이 난다니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 준팍 2013.08.31 20:55 신고 수정/삭제

      제가생각했던비주얼이랑은좀달랐지만먹고나서는정말만족스러웠어요ㅎㅎ또생각나네요^^;;;

  • PAPAM 2013.08.31 23:2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세상에 이런 맛난 음식을 드시다니..ㅜㅜ
    이곳에선 볼 수 없어 참 안타깝습니다.

    • 준팍 2013.09.01 02:17 신고 수정/삭제

      또먹고싶은데사실저희동네에도파는곳이있는지를몰라서못먹어요.
      강원도는제게도역시너무먼곳이라ㅠ또먹을기회가언제올지모르겠어요ㅎ
      papam님,객지생활하시느라어려운점도많으시죠? 힘내세요~!
      편안한일요일보내시길바랄게요~^-^